나자스말[10촉]

    물생활 최고의 기쁨 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번식의 기쁨'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어항에 성어와 치어가 같이 있으면 

치어는 먹이감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에 그 기쁨을 누리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 때 치어를 보호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은신처를 많이 마련해주는 것으로, 보통은 수초를 심어주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수초도 적절한 

환경을 마련해 주지 않으면 치어를 보호해 줄 정도로 울창해지기 힘들기 때문에 적응력과 번식력이 강한 수초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제 경험으로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치어보호용으로 가장 좋은 수초는 검정말, 타누키모, 마츠모, 나자스말, 물미역모스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수초들은 굳이 바닥재에 심지 않아도 왕성하게 번식하여 치어를 보호하며, 울창해지면 물을 정화하는 능력도 탁월하여 여과기 없이도 

물고기를 키울 수 있습니다(단, 조명은 하루에 6~7시간 정도 켜주어야 합니다).